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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안전자동차운전학원

대구 북구 복현동에 위치
1시간 교육 = 50분 수업 10분 휴식
기본 1일 2시간 (실 수업시간은 100분)

운전연수를 등록하고 수업 첫날은 학원에 가야 한다. 방법은 대중교통 또는 차량 운행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나는 차량운행을 이용해서 첫날 학원에 갔으며, 학원에서 선생님을 배정받아서 수업을 했다.
수업은 5일 내내 랜덤으로 배정한다. 다행히도 나는 5일 내내 나에게 맞는 선생님을 만났다. 

 


1일 차, 2일 차 

 

첫날에는 학원 인근 대구 유통단지에서 차량 평행주차하는 간략한 방법과 차량 안에 있는 버튼들을 설명해주셨다. 

진짜 필요한 설명이었다.
엑셀 밟고, 브레이크 밟고, 운전대 움직이는 것만 알지, 백미러 조절과 사이드미러 조절, 그리고 그 외 차 내부 버튼 조작, 나는 알려줄 사람이 없어서 아무것도 몰랐다. 그래서 장마철에 비 올 때 운전하면 뒤쪽 차에 습기 차도 어떻게 제거하는지 몰라서 뿌옇게 습기 찬 채로 위험한 운전했었던 완전 초보가 바로 나이다. 

날도 좋고 차도 적당히 있었지만, 오랜만에 잡은 운전대라서 긴장되었다. 
유통단지 그 일대를 뱅글뱅글 돌았다. 시속 30-40km로 계속 좌회전, 우회전만 반복하였다. 
어차피, 많이 해야 하는 거지만 감 익히기 위해서 반복했다. 무언가를 배우려면 반복학습이 최고니까. 
어느새 100분이 지나서, 첫날 수업을 마무리했다. 운전하니, 엄청 시간 잘 갔다.

 

2일 차부터는 집 근처로 강사님께서 오신다. 마무리도 집 근처에서 마무리한다.
덕분에 백수인 나는 차비가 안 들어서 좋았다. 
2일 차는 우리 집 근처인 대구 삼성 창조캠퍼스~ 북구청까지 작게 한 바퀴 돌 때도 있었고 크게 한바퀴 돌때도 있었다.
다행히도 차선 변경 구간이 잘 없어서 어제한 좌회전, 우회전 연습에다가 유턴도 추가해서 했다. 그리고 유턴하면서 사고 날 수 있는 경우의 수까지 설명해주셨다. 운전면허 취득한 지 너무 오래되어서 까먹은 표지판 보는 것까지 너무 설명을 잘해주셨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수강생 수가 많이 줄어서 2일 차까지만 본 강사님은 잘 가르쳐주셨다. 덕분에 나는 좌회전, 우회전, 유턴 정도는 어느 정도 할 수 있었다. 운전하니깐 시간은 잘 가는데 은근히 힘들고 피곤했다.
100분은 짧으면서 긴 시간이고, 초보가 운전하기 딱 적당한 시간이었다. 

운전을 다시 시작하면서 이전에 운전했을 때 아무것도 몰라 아찔했던 기억과 주차할 때 실수한 기억까지 예전 기억이 떠올라서 운전을 잘할 수 있을까 많이 걱정했지만, 막상 운전대를 잡으니 노란색 운전연수차의 안정감과 저속으로 가도 알아서 다 비켜가니깐, 좋았다. 

 


3일 차~5일 차 

 

3일 차부터는 집 근처 동네 말고 먼 곳으로 갔다. 아쉽게도 다른 강사님께서 오셔서 수업을 진행했다. 
매일 다른 곳으로 드라이브 갔다 온 느낌이었다.
3일 내내 수성못, 강정고령보, 박주영 축구장까지, 갈 때 올 때 모두 다른 경로로 운전했다. 
어느 정도 아는 길이 긴 했지만 운전해서 가는 거는 초행길이라서 차선 변경이 힘들었다.
미리 말씀해주시면 좋겠지만 강사님들은 늘 하시는 반복적인 행동이라서 내가 필요한 게 무엇인지 모를 실 수도 있으니, 질문을 많이 했다. 어처구니없는 질문의 연속이었지만 감사하게도 성실하게 답해주셨다.
나는 겁 많은 편이라서 40~50km 정도로 천천히 가니깐, 실수할 일이 없어서 혼 날일도 없이 무난한 3일을 보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차선 변경과 주차에 대해서 많이 반복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도로 운전연수하면서 기본적으로 운전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무 기본에만 충실하다 보니 도로 위에서 기본 매너와 초보들이 많이 하는 실수들과 주의점을 조금이라도 알려주시면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었다. 
사실, 어차피 들어도 기억 안 나겠지만, 그래도 한 공간에서 100분 동안 시간 보내는데 그런 대화 주제로 하면 어색하지도 않고 대화 주제도 있으니 좀 더 편안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질문을 좀 자주 한편이었다. 
운전연수를 다 끝내 보고 아쉬운 점은 3일 내내 안전만 추구하다 보니, 40-50km 정도로만 운전하고 그 이상으로 속도 못 올렸다. 아파트, 학교, 주택가 제외 시내 도로에서는 기본 운전이 60-70km 정도인 걸로 알고 있는데 속도 올렸다가 줄이는 거리 감각이 없다. 어차피 연수차량은 조수석 쪽에 브레이크가 있으니, 조금의 모험을 해볼걸..이라고 후회된다.

마지막 날에는 후방 주차와 평행주차를 각 2번씩만 했다. 주차는 감으로 하는 거라고 하셨다. 
평행주차는 어느 정도 방법을 알겠지만 후방 주차는 아직도 모르겠다.
이제 아빠 차로 연습 많이 해야겠다. 해야 되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든 해낼 거고, 그 경험이 쌓여서 운전 실력이 될 테니깐. 아빠 차를 많이 운전해봐야겠다. 이제 아빠한테도 합격을 받아야 혼자서 드라이브도 가고 그럴 텐데... 

코로나 19 덕분에 절대 안 할 거 같은 운전을 시작하게 되었다. 
5일간 10시간의 운전연수 덕분에 운전에 대한 자신감도 얻었다.

좋은 시간이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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